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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반전 드라마 이끈 허수봉 "이제 끝까지 간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26)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규리그 첫 17경기에서 13패(4승)를 당한 뒤 9시즌째 팀을 이끌던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이후 18경기에서 13승(5패)을 거두며 6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 OK금융그룹(20승 16패·승점 58)을 꺾고 5할 승률(18승 18패)을 만들었고, 승점 55를 쌓아 3·4위 승점 차이가 3 이하일 때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PO)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초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갔던 그는 2라운드 초반부터 주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고정됐고, 이후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4라운드, 공격성공률 61.04%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 PS 진출이 걸린 15일 OK금융그룹전 스코어 6-5, 7-5 상황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V리그 데뷔 뒤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3.29%)을 기록하기도 했다. 18일 V리그 PS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허수봉은 "정규리그 초반에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막 합류해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나도 포지션을 옮기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팀원들끼리 '우리는 여기(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라고 서로를 독려했고, 이후 조금씩 정상적인 경기력을 할 수 있었다"라며 반등 배경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허수봉을 꼽기도 했다. 허수봉은 "우리(현대캐피탈)는 봄 배구 경험이 많은 팀이다.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1차 목표는 PS 진출이었지만, 이렇게 봄 배구 무대에 올랐으니, 이제는 '끝까지 간다'라는 각오로 뛸 것이다. OK금융그룹뿐 아니라, 2위 우리카드, 1위 대한항공과도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챔프전에서 (대한항고에) 패했지만, 올해는 다르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수봉이 승리를 낙관하는 건 아니다. OK금융그룹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있다. 공격뿐 아니라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선수다. 허수봉은 "레오가 얼마나 잘할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OK금융그룹이 서브 범실이 적은 팀이라는 점도 의식해야 한다"라면서도 "레오가 잘 해서 주는 점수는 어쩔 수 없다. OK금융그룹이 다른 국내 선수를 활용해 시도하는 공격을 잘 막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단판 승부지만,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극적으로 PS에 오른 만큼 끝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재차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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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블랑 감독 V리그 입성 반긴 틸리카이넨 "좋은 소식...조만간 보자고 문자"

남자 프로배구 토미 틸리카이넬 대한항공 감독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신임 감독의 V리그 입성을 반겼다. 최태웅 감독을 경질한 현대캐피탈이 7일 블랑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블랑 감독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유럽 배구 명장이다. 2022년부터는 일본 대표팀을 맡아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위,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V리그 트렌드가 이어졌다. 남자부는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로 세 번째 시즌을 치르는 대한항공,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인 오기노 마시지 감독을 내세운 OK금융그룹에 이어 현대캐피탈이 세 번째로 바통을 받았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블랑 감독과의 인연을 전했다. 일본 리그에서 4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틸리카이넨 감독은 "블랑 감독과 인연이 있는 사이"라면서 현대캐피탈 감독 선임이 발표된 뒤 "조만간 보자"라는 메시지를 보낸 에피소드도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여러 국가대표팀을 역임한 블랑 감독이 V리그에 온 건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은 9시즌 동안 동행했던 최태웅 감독과 결별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며 봄 배구 진출 가능성까지 생겼다. 다음 시즌 감독 선임까지 마치며, 팀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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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日 대표팀 세계 4위 이끈 명장 필립 블랑 감독 선임···8월 합류 [오피셜]

최태웅 감독과 작별한 현대캐피탈이 일본 남자 대표팀을 이끄는 필립 블랑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했다.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 파리 올림픽 종료 후 현대캐피탈에 본격 합류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국제무대에서 검증된 지도자다. 2001~2012년까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남자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17년부터 일본 남자 대표팀 수석 코치를 옮겨, 2021년 10월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블랑 감독 체제에서 일본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대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였다. 2018년부터 시작된 VNL에서 아시아 팀으로는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한 것. 또한 필립 감독은 일본을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 현재 일본 남자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4위까지 올라있다. 블랑 감독은 아시아 선수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배구 전술을 도입하고,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일본 남자배구팀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블랑 감독이 합류하기 전에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스토르티 코치가 우선 합류해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기량과 V리그 특성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블랑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의 명문 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동안의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한국 배구를 경험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한국에서의 생활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필립 블랑 감독은 여러 배구 강국의 대표팀과 클럽팀 감독을 역임한 명장"이라며 "특히 일본 국가대표팀을 세계적인 강팀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현대캐피탈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랑 감독을 중심으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세계적인 선진 배구의 전략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팀 성적 부진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최태웅 감독과 9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현대캐피탈은 11승 15패(승점 36)을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43)을 쫓고 있다. 잔여 시즌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한다.이형석 기자 2024.02.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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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지각 변동, 역대급 봄 배구 싸움 예고?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순위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양강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반면 남자부는 반환점을 돌자마자 상위권의 부진과 중하위 팀의 대반전이 맞물리며 순위 싸움이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3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1위(우리카드)와 4위(한국전력)의 승점 차는 12였지만, 15일 현재 7(1위 우리카드-4위 OK금융그룹)까지 좁혀졌다. V리그는 1~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주어지고, 3~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 시 단판 승부를 벌여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을 가린다.1위부터 6위까지 촘촘하게 붙어있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43)와 2위 대한항공(40)은 승점 3차이다. 이후 3~6위 삼성화재(38)-OK금융그룹(36)-한국전력(34)-현대캐피탈(32)이 2점 차로 따닥따닥 붙어있다.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 승리 시 승점 3(5세트 승리 팀 승점 2, 패배 팀 승점 1)이 주어지는 만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팀당 13~1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최종 순위는 예측 불가다. 선두권을 형성해 온 세 팀은 똑같이 주춤하고 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카드는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명가 부활에 나선 삼성화재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대한항공에 2위를 뺏겼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과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4라운드 들어 부진하자 고스란히 영향을 받고 있다. V리그 사상 최초로 4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여파로 3라운드 이후 11경기에서 5승 6패, 승점 15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하위 팀은 파죽지세로 지각 변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6경기를 모두 패했으나, 4라운드 5경기는 전부 이겼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5라운드 경기당 평균 33점(165득점), 성공률 62.45%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1라운드 최하위(1승 5패)로 처졌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크게 달라졌다. 지난 12일 대한항공전에서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장 시간(171분)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5연승을 마감했지만, 진순기 감독 대행 체제 전환 후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올려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런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봄 배구 진출도 충분해 보인다. V리그는 오는 19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 2024.01.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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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 후 5연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잡고 6위→4위 '껑충'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감독 경질 이후 5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3~24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달렸다.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후 5전 전승이다. 순위도 6위에서 4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2위 삼성화재(승점 38)는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우리카드(승점 42) 추격에 실패했다.외국인 선수 아흐메드가 30득점 맹폭한 가운데, 허수봉과 전광인이 14득점씩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민호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22득점과 김정호의 15득점, 김우진의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왔다. 공격점유율 48.39%와 공격성공률 60%를 자랑한 요스바니가 9득점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에선 전광인과 아흐메드가 7득점씩 올렸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23-22 삼성화재 리드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을 김준우가 블로킹 해내면서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를 가져왔고,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뒷심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퀵오픈과 상대 서브 범실로 25-23을 만들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21-21에서 나온 허수봉의 퀵오픈, 블로킹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온 뒤, 허수봉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25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힘을 냈다. 초반 아흐메드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2-7까지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강력한 후위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7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막판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25점을 선취, 4세트까지 가져오면서 5연승을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4.0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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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도깨비 팀 맞네' 4위 한국전력 새해 첫 경기 혈투 끝 승리, 대한항공 꺾고 연패 탈출

'도깨비 팀'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4위 한국전력은 승점 29(10승 10패)를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10개의 범실을 저질렀지만, 양 팀 최다인 27득점(성공률 48.08%)을 기록했다. 이어 임성진이 14득점, 서재덕이 13득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12득점을 보탰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자신의 팀을 '도깨비'라고 표현했다. 1라운드에서 꼴찌로 떨어진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7연승을 달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5경기에선 1승 4패로 다시 부진했다. 최근 두 경기는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하위 팀 현대캐피탈(12월 24일, 28일)에 모두 졌다. 당시 권영민 감독은 "솔직히 두 경기 모두 질 줄은 몰랐다. 4라운드 들어가면서 선수들에게 '5승 1패만 하자'고 말했다. 이제 4라운드 한 경기(12월 28일 현대캐피탈전)만 졌을 뿐이다. 우리 팀은 도깨비팀이라 연패 뒤에 연승이 온다. 남은 5경기 모두 이기면 된다"고 했다.권영민 감독이 꼽은 남은 5경기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에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따냈다. 중후반에 리드를 잡은 덕분이다. 4세트에서도 17-14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17-16에서 리시브 실패에 대한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 서브 득점이 선언되자, 권영민 감독이 심판진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뺏긴 한국전력은 23-25로 세트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5세트를 시작하자마자 분위기를 되찾았다. 임성진-신영석-타이스 등의 강렬한 서브가 주효했다. 10-7에서는 임성진이 백어택 득점으로 11-7을 만들었다. 13-12에서는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14-13에서 임성진의 공격이 대한항공 김규민의 유효 블로킹에 걸렸지만, 세터 하승우가 대한항공 정한용의 공격을 가로막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판정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5세트 돌입 전) 선수들에게 '우리 손으로 이길 수 있지 않느냐, 여기서 지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임동혁이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으나,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은 12득점에 머물렀다. 통합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01.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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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시즌 첫 3연승…아흐메드·허수봉·전광인 맹활약

남자배구 천안 현대캐피탈이 서울 우리카드를 꺾으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18 25-2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1일 성적 부진으로 최태웅 전 감독과 결별했는데, 대신 지휘봉을 잡은 진순기 감독대행이 3경기서 모두 승리를 맛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원정팀 우리카드였다. 김지한의 공격과 박진우의 블로킹을 묶어 1세트를 가져갔다.홈팀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범실을 12개나 저지르며 흔들렸지만,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3세트에선 허수봉이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마침표를 찍었고, 4세트에도 아흐메드가 힘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성공률 58.65%로 높은 공격 효율성을 뽐냈다. 아흐메드(26점) 허수봉(17점) 전광인(16점)의 활약이 빛났다.우리카드는 김지한이 후위 공격 5점, 블로킹 3점, 서브 4점을 곁들인 17득점으로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단일 경기에서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3점 이상)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7승(13패)째를 기록, 여전히 6위를 지켰다. 5위 OK금융그룹(9승 10패)과는 승점 25로 동률이다.우리카드는 연승이 ‘4’에서 멈추며 5패(15승)째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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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돌풍' 우리카드 '우승의 한' 풀자···예상 밖 V리그 중간 성적표

V리그 반환점을 1위로 돈 남자부 우리카드 역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 간절하다. 우리카드는 3라운드까지 14승 4패, 승점 39를 올려 선두에 올라와 있다. 우리카드가 3라운드 종료 시점에 1위를 기록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우리카드의 깜짝 돌풍이다. 시즌 전 7개 구단 사령탑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는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었다. 우리카드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했지만, 신영철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에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고졸 2년 차 세터 한태준의 급성장을 도왔다. 마테이 콕은 득점(3위), 서브(2위), 공격 종합(4위)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펄펄 날고 있다. 김지한은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고, 트레이드로 친정팀에 복귀한 한성정은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다. 2009~10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든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8~19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에 진출한 이래로 5년 연속 정규시즌 3위 안에 포함됐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1위를 달리며 창단 첫 우승의 꿈을 키웠지만,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V리그 역대 최다승 사령탑인 신영철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은 재창단 수준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애초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모든 선수가 잘 따라주고 있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3위 대한항공(11승 7패)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더 강한 모습으로 남은 4∼6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명가 삼성화재(13승 5패)는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득점 1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앞세워 6시즌 만에 봄 배구 진출에 재도전한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오른 현대캐피탈(6위)은 성적 부진 속에 지난주 최태웅 감독을 경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라운드 꼴찌였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이후 8승 4패를 기록해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자부는 1~2위 현대건설(승점 41)과 흥국생명(승점 39) 모두 챔프전 우승이 절실하다. 특히 현대건설은 2019~20, 2021~22시즌 선두를 달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 2015~16시즌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2020~21, 2022~23시즌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득점과 공격 종합 1위 지젤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승점 34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역대 최초로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대영(GS칼텍스)의 이적 공백 탓인지 6위에 그치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은 새 사령탑을 영입하고, FA 최대어 박정아와 기량 검증을 마친 야스민 베다르트를 데려오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 11연패를 포함해 총 18경기에서 고작 승점 7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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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에스페호-임동혁 맹활약' 대한항공, 2년 연속 성탄절 매치업 승리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성탄절 매치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8, 25-)으로 승리했다. 마크 에스페호(26·필리핀)와 임동혁(23) 좌·우 쌍포가 각각 11점과 14점을 올리며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11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34를 쌓았다. 2위 삼성화재(13승 5패)와의 승점 차이를 없애고 3위를 지켰다. 우리카드에 이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탄절에 홈팬에 승리를 선사했다. 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선수 에스페호의 독무대였다. 그는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 첫 득점을 이끌었다. 11-11, 12-11에서도 연속으로 호쾌한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17-16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간신히 토스한 공을 불안정한 자세에서 공격까지 연결하며 득점했다. 대한항공이 역전을 허용한 18-19에서는 상대 블로커 3명 손끝을 살짝 넘기는 연타 공격으로 득점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에스페호 공격점유율을 높였다. 에스페호는 상대 견제가 강화된 박빙 승부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22-22 동점에서 터치아웃을 끌어냈고, 27-26에선 상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 2세트는 아포짓 스파이터(라이트) 임동혁(23)이 펄펄 날았다. 0-0에서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연속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선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함께 뛰어올라 OK금융그룹 신호진의 퀵오픈을 막아냈다.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끈 임동혁은 17-11에서 불안한 토스를 제자리에서 뛰어 올라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추가 득점했다. 18-12에서는 자신의 얼굴로 향한 신호진의 대각 오픈 공격을 반사 신경으로 디그(스파이크를 막아내는 수비) 해내며 장내 관중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임동혁이 공·수 모두 활약하며 2세트도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만에 이 경기를 끝냈다. 에스페호는 7-8에서 동점, 12-12에서 앞서 나가는 득점을 해냈다. 3세트 팀의 첫 득점을 해냈던 임동혁은 9-9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냈고, 19-20에서 연속 3득점 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가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준 대한항공은 3세트도 25-22로 이겼다. 에스페호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자리를 두고 최대 5명과 경쟁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정한용에게 밀렸지만, 3라운드부터 그보다 오래 코트를 지키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와 블로킹 가담 능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동혁도 새 외국인 선수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경쟁력을 증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허리 부상을 당한 링컨 윌리엄스 대신 라이트 무라드 칸을 영입했다. 그동안 링컨의 빈자리를 메운 임동혁은 이날 OK금융그룹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내며 무력시위했다. OK금융그룹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라운드까지 8승 4패, 승점 21로 리그 4위를 지켰지만, 3라운드 치른 6경기 모두 패했다. 승점 추가는 1뿐이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전 3전 전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15년 4월부터 9시즌째 지휘봉을 잡았던 최태웅 감독을 지난 21일 경질했다. 구단은 "침체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자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태웅 전 감독은 부임 뒤 두 차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지휘한 17경기에서 4승(13패)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을 맡겨 남은 시즌을 치른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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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떠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리…연패 탈출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과 결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눌렀다. 앞서 2연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승점 19)은 최하위 KB 손해보험(승점 14)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동시에 현대캐피탈은 4위 OK금융그룹(승점 22)과의 격차를 좁혔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팀을 이끈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겼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한국전력전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한 판이었던 셈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3점을 기록했고, 허수봉과 전광인이 각각 13점과 11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임성진이 22점을 합작했지만,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시소게임을 이겨내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20-20으로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가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연속 퀵오픈과 오픈으로 5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냈다. 허수봉의 시간차, 최민호의 블로킹 등이 주효했고, 셧아웃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8-20으로 뒤지며 세트를 내줄뻔했지만, 허수봉과 아흐메드의 맹활약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김희웅 기자 2023.12.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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